▣본문 : 출애굽기 20장 1~11절
▣제목 : 십계명1-하나님은 내 삶의 몇 등인가
인류 최초의 법률은 언제,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을까?
보통 고대 바벨론의 함무라비(기원전 1892~1750년)왕이 만든 함무라비 법전으로 안다.
282개의 법령이 기록된 돌비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더 오래된 법전이 발견되었다. 바로 우르 남무의 법전이다.
함무라비 법전보다 3세기나 앞선다. 기원전 2100년경 수메르어로 기록되었다.
BC 2166년에 아브라함이 우르에서 태어났으니까 동시대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법률이 주어진 것은 약 700년 후의 일이다.
200만명 되는 민족이 되어 출애굽한 후,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주셨다.
그래서 고대의 법률을 모방한 것이 성경의 율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해복수법이 모세의 율법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실 고대에는 행한대로 갚아주는 것처럼 정의로운 처벌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함무라비 법전과 구약 율법의 큰 차이점이 나타난다.
고대 법률은 계급에 따라 처벌이 다르지만 율법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
예를 들면, 귀족의 뼈를 부러뜨린 자는 그의 뼈도 부러뜨린다.
귀족이 평민의 눈을 멀게 하거나 뼈를 부러뜨리면 은화 1미나를 바쳐야 한다.
귀족에게는 동해보복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의가 아닌 통치를 위한 법률인 것이다.
함무라비 법전과 구약 율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약자에 대한 태도에서 나타난다.
성경에 보면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보호하고 돌볼 것을 엄청 강조한다.
반면에 함무라비 법전은 약자를 보호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사회보장제도는 가난한 나라는 관심 없다. 국가가 건강하고 튼튼할 때 시행된다.
이스라엘이 종으로 살고 나그네가 되었기에 그 때를 잊지 말 것을 특히 강조한다.
세상 법은 통치를 위한 법률이나 성경의 율법은 하나님 백성답게 살기 위한 법이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셨을까?
(출 19:5-6)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하나님은 지역의 신도, 이스라엘만의 신도 아니다. 세계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들에게 생육, 번성, 충만하고 정복하라 하셨다.
그런데 선악과를 따 먹은 후,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났고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어갔다.
무법천지인 세상을 안정시킨다며 통치자가 등장하고 세상은 계급사회로 변질되었다.
문화와 세상은 발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께서 계획한 세상과는 너무 달랐다.
그래서 세계 문명의 발상지인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불러 민족을 만들기로 작정하신다.

유목민의 특성상 민족을 이루기 쉽지 않자 애굽에 보내 430년간 민족을 만드신다.
드디어 모세를 보내 10재앙을 내려 노예에서 해방시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다.
국가가 형성되려면 주권이 있어야 하기에 시내산에서 율법과 십계명을 주신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 40일 동안 율법을 받을때 송아지 우상을 만드는 죄를 범한다.
모세는 너무 화가 나서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 돌판을 던져 깨뜨렸다.
하나님도 화가 나서 이스라엘을 다 멸하겠다고 하셨지만 모세의 중보로 용서해 주셨다.
모세는 돌판을 다듬어 다시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갔다.
모세5경(토라)에는 613개 계명이 적혀있다. 하라는 명령은 248개, 하지 말라는 365개다.
613개의 율법을 10개로 줄이면 10계명이고 2개로 줄이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다.
1개로 줄이면 ‘사랑하라’이다. 사랑하며 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사랑하지 않기에, 사랑할 수 없기에 인생이 힘들고 피곤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율법(언약)을 주신 것은 하나님 백성답게 사는 제사장 나라가 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 거룩한 백성되어 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그래서 신명기 28장에 보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때 이런 축복을 약속한 것이다.
(신 28: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이스라엘 민족을 보니까 하나님은 살아계신 구원자, 창조주, 심판주임을 알겠다.”
안타까운 건 이스라엘이 율법의 틀에 갇혀 예수님이 메시아로 왔는데도 믿지 않았다.
그 결과 이방인인 우리들에게 복음이 먼저 전해졌고 사명도 잠시 맡겨진 것이다.
돌감람나무인 우리에게 접붙여서 열매를 맺게 한 것이다. 교만해지면 안된다.
문서로 기록된 인류 최초의 법률은 우르 남무의 법전이라 했지만
성경을 볼 때 인류 최초의 법률은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는다(창2:17) 1개 뿐이다.
하나님은 오직 1개의 금지사항만 주셨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양심의 법이 있기 때문이다.
선악과를 따먹지 않았다면 법이 없어도 옳고 그름을 충분히 분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인간이 악해지고 죄를 많이 짓는다는 뜻이 된다.
우리나라 법령은 5255건, 자치법규는 137,250건으로 모두 142,506건이나 된다.
매년 3천개도 넘는 법이 만들어지고 있다. 점점 법이 없어 처벌 못하는 세상이 된다.
더 나아가 동성애, 간통죄처럼 죄를 죄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악한 세상이 되어간다.
갈수록 양곡관리법이나 간호법처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법들이 많아진다.
어쩌면 세상의 법은 정의보다 다수, 힘 있는 자에게 유리한 법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과 법안을 제출하는 정부가 정의롭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세상 법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에겐 배우지 않아도 아는 자연법(도덕률, 옳고 그름의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원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C.S. 루이스는 이것이 바로 진화가 아닌 하나님이 창조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런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왜? 죄성 때문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그들은 전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 백성답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
613가지 율법은 너무 길기에 10개로 요약한 십계명을 돌판에 써서 주셨다.
10계명 중에서 1~4계명,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오늘은 살펴보겠다.
10계명을 말씀하면서 하나님 당신을 소개한다. 십계명의 서문이다.
(출 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우리 하나님은 이 세상과 사람을 만드신 창조주이시다.
더 나아가 애굽 노예로 살던 감옥에서 인도한 구원자 하나님이시다.
나와 전혀 무관한 하나님이 “내 말을 잘 들으면 복준다”는 게 아니다.
우리 하나님은 창조주, 구원자, 심판주이시기에 모든 사람이 받아야 할 말씀이다.
1)하나님을 첫 번째로 두라
(출 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이 세상에 다른 신들은 없다. 영적 세계는 단순하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만드셨다. 그런데 루시퍼가 교만해져 하나님을 대적했다.
루시퍼 그룹의 천사들이 쫓겨났는데 대장이 마귀(사탄)이고 졸개들이 귀신들이다.
다른(헛된) 신은 없다. 하나님을 첫 번째로 섬기지 않으면 헛된 신을 섬기게 된다.
그러다 마귀 사탄을 벌하려 만든 지옥에 함께 들어가는 벌을 받게 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은 늘 꼴지에 두는 사람들이 많다.
1등은 하고 싶은 일, 2등은 해야 하는 일, 3등은 하나님 만나는 일이다.
내 힘으로 한 번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도와 달라고 하고
그나마도 안 될 때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니 하나님은 3등이다.
그런데 하나님께 나는 일등이다. 무슨 일이 있어 부르기만 하면 도와주신다.
내가 괴로울 때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오신다. 아무도 내 곁에 없을 때 내 곁에 오신다.
언제까지 하나님을 내 인생의 3등으로 둘 건가? 이게 다른 신들을 두는 것이다.
(마 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2)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우상을 두지 말라
타락한 인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존재로 형상화한다.
하늘, 땅, 물에 있는 형상으로 만들어 놓고 거기에 절한다. 결국 사탄의 종이 된다.
우상숭배는 3~4대까지 이를 정도로 죄의 영향력이 강력하다(두 계명만 벌이 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도 우상이다. 이것을 방치하면 하나님과 관계가 깨진다.
사랑은 철저히 배타적이다. 둘 사이에 무엇이 끼면 그 사랑은 깨진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를 방해하는 우상은 무엇인가? 깨지기 전에 깨트려라!
3)여호와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불러야 하는데 나를 드러내려 하나님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하나님과 친하다 해도 이렇게까지 말하면 안된다.
하나님을 나의 1등으로 모시기 위해서 불러야 한다.
구약의 성도들은 이 말씀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읽지도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로 읽어야 할지, 야훼로 읽어야 할지 문제가 되었다.
이젠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아버지 하나님, 예수님을 많이 부르는 게 축복이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하나님과 교제하고, 기도하고, 찬양하기 위해 주의 이름을 많이 부르길 축복한다.
4)주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6일간 창조하신 후, 일곱 번째 날을 거룩케 함으로 시작됐다.
6일간 열심히 일하고 일곱째 날은 아무 일도 하지 말고 하나님께 집중하라는 것이다.
구약시대에는 토요일에 안식을 지켰지만, 신약의 교회는 부활하신 주일을 지킨다.
요즘은 5일 근무하고 이틀을 쉬는데도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
결국 6일을 거룩하게 살아야 주일도 거룩하게 드릴 수 있게 된다.
달력을 보면 주일날이 1주일의 맨 첫 날이다. 믿음으로 새 출발하라는 뜻이다.
안식일 날 성막의 떡을 새 것으로 교체하듯이 한 주간 주시는 말씀을 받아야 한다.

십계명은 융통성없고 무정한 주인이 세운 규칙 목록이 아니다.
십계명은 노예 상태에 있는 자녀를 건져 낸 사랑의 아버지가 주신 것이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완전한 헌신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계명이 4개이지만 결국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라’로 요약된다.
한 주간, 하나님은 내 삶의 몇 등이었는지 계속 점검해 보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1등이 되지 못한다면 나는 10개 중 4계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내 삶의 1등이 되시도록 몸부림치는 것이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그때 주님이 영광 받으시고 내 삶을 통해 구원의 하나님이 증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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